사촌형의 소개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한 지 7년 정도 지난 듯하다. 다이어리가 아니라 플래너라는 프랭클린으 캐치 프레이즈가 무색하게, 거의 다이어리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 날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약속과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얼마 전부터 GTD에 대한 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단지, 툴일 뿐이라는 생각에 주의 깊게 살펴 보지 않았는데 뭔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든다. “확신하지만 인생이란 일어나는 일이 10 퍼센트, 거기에 대응하는 것이 90 퍼센트다.”라는 찰스 스윈덜의 말에 기대지 않더라도, 내 하루는 대부분이 어떤 사안에 대한 대응이다. 프랭클린 플래너가 갖는 Top-Down 방식이 아닌, Bottom-Up 방식의 매니지 툴이 필요하단 느낌을 받는다. 당분간 프랭클린 플래너와 라이프 매니저의 동거는 계속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