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 지났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본다는 것이,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마땅한’ 자리인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그때의 모습이 생생하다. 잠을 자다가도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곤 한다. 아마 한 동안 그럴 것이고, 이제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짧은 장례식을 마치고, 화장을 하고, 한 동안 본가에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오늘 추모관으로 모셨다. 이제 어머니의 몸은 우리와는 떨어진 곳에 계신다. 영혼이 함께 한다는 말을 믿고 싶고, 믿으려고 한다. 어머니의 뜻하신 바가 어떤 건지를 차분하게 생각해 본다. 내가 이런 글을 이곳에 쓸 수 있는 것도 어머니가 마련해 주신 것임을 이제 조금씩 알 것 같다. 당신을 항상 마음에 담아 두련다.
‘엄마, 저도 어머니께서 바라시는 것들 열심히 하고 어머니 곁으로 갈께요.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